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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 kmcksg
kmcksg@hanmail.net
1002
2024-03-07 19:58:36
52
  2024년2월18일-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
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
말씀: 마가복음6:30~44
요절: 마가복음6: 34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 하고 요한복음을 제4복음 또는 특수복음이라고 합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
하고 있는데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그 외 예수님의 생애를 다룰 때 공관복음은 대부분 갈릴
리사역을 중심으로, 요한복음은 예루살렘 사역을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사복음서에 다 같이 전하는 사건입
니다. 그 만큼 이 사건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시대를 향한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을
읽고 우리도 그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자 결단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30절을 보십시오. 전도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 모여 앉아 자기들의 행한 일들을 낱낱이 고하기 시작하였
습니다. “더러운 귀신아 나오라 명하였더니 귀신이 나갔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전하였더니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
서 회개를 하였어요” 제자들은 자기가 체험한 믿음의 역사를 침을 튀기며 자랑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린 제자들이 힘을
다해 전도 역사를 감당하고 돌아온 것이 기특해서 이들에게 휴식 시간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
라.” 제자들은 큰 역사도 체험하고 예수님께 칭찬도 듣고 휴식 시간도 얻었으니 기분이 최고로 좋았습니다. 예수님은 고된 훈련
만 시키지 않고 이처럼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도우시는 참으로 은혜로운 주님이셨습니다.
배를 타고 한적한 곳에 도착하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33절을 보십시오. 제자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모든
고을로부터 그곳에 달려와 제자들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염치없이 달려온 무리를 바라보는 제자들의 심정이 좀 어처구
니가 없었을 것입니다. “좀 쉬자구요” 제자들은 무리들이 부담스러워 이렇게 푸념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리들을 바라보시
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했습니까?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없는 양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3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심히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왜 그렇게 불쌍한 것입니까? 그들이 바로 목자없는 양
처럼 유리방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주 6장14~29 말씀에서 보았듯이 그 시대는 헤롯같은 부도덕한 폭군이 다스
리는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면 영적 지도자라도 백성들의 아픔을 달래 주어야 하는데 당시에 영적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
은 율법적이며 권위적이며 냉소적이었습니다. 교권다툼에 눈이 멀어 메시야도 알아 보지 못하고 경쟁하고 죽이고자 하였습니
다. 이런 시대에 백성들은 문제가 있어도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힘들어도 어디 가서 변변한 위로와 사랑의 말 한마
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헤롯의 비밀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되었기 때
문에 큰소리로 무슨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주눅들은 훈련소의 이등병들 마냥 서로 눈치를 보며 겨우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상처받은 그들의 내면을 위로해 주시고, 병든 그들의 육신을 치료해
주시며,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어 주셨습니다. 또한 쉽고도 은혜로운 말씀의 꼴을 풍성하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헤롯과 바리새
인들은 너무나 무서웠지만, 예수님은 때로 아버지처럼, 때로는 스승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그들에게 다가오셔서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에 무리들은 마치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라다가 처음으로 부모의 사랑을 받아본 고아들처럼 눈치도,
코치도 없이, 마냥 좋아서 예수님을 향해 나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무리들의 내면의 갈급함을 보셨기 때문에
아무리 피곤하고 자신들의 스케줄이 이미 있었지만, 만사를 제쳐두고 먼저 그들을 도와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목자의 심정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에는 목자없이 방황하는 영혼들이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의 심장
더 깊이 나의 조국 프랑스가 있다” 영화배우 박신양씨는 영화에서 이런 대사를 했습니다. “내 안에 너 있다”
하나님의 심장에는 범죄하고 떠난 인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멸망해가고 있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사 독생자 예수님을 생명의 구주로 보내 주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그런 마음에 순종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가슴에
는 죄로 고통 받는 영혼이 있었습니다. 이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아 오늘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눈에 고인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바라보는 영혼
에게 우리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이 울고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합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
이 있는 곳에
2.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 황혼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강의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
자들은 쉬지도 못하고 꾹 참고 있다가 볼맨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저물어 가니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가 가서 무엇을 사먹게 하옵소서” 제자들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식적인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청천벽력
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은 현재 제자들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육신적으로는 피곤하고 지친 것을 잘 아셨습니다. 모인 무리만 해도 장정안
오천명이 넘고 어린아이 여자들까지 합치면 2만명은 족이 넘을 것입니다. 전혀 상황이 맞지 않는 말씀 같습니다. 이에 제자들
은 평소같으면 ‘아멘’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좀 짜증섞인 말로 응대합니다. “우리가 가서 이백 데다
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이 분위기를 보면 지금 제자들의 기분을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자 생활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갑니다. 배와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쫒았습니다. 그런데 주머니는 비어 있습니다. 밀이삭을 비벼 먹다가 바리새인들에게
공격도 받았고, 전도여행 할 때는 지팡이 외에 배낭도 전대의 돈도 두벌 옷도 없이 다녔습니다. 그런 사정을 주님은 모른단 말
입니까? “뭐 풍족하게 주기나 하고 그런 말씀하시면 이해나 가지요? 이들을 다 먹이자면 일꾼 하루 품삮으로 계산하면 200일치
품삯정도 있어야 됩니다. 주님 좀 사정을 아시고 그런 말씀하세요.” 이것이 제자들의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선교를 위해, 전도를 위해 헌금합시다.” 하면 우리도 제자들처럼 할 말이 많을 것입니다. “주님 나
먹고 살기도 바쁩니다. 지금 누굴 도울 입장이 아닙니다. 좀 뭐라도 주기라도 하시고 말씀하시지요. 내 통장은 비었습니다.” 교
회를 위해서 봉사 좀 해야죠? 하면 “아이고 목사님, 시간 없어요, 능력없어요, 내 코가 석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는 말씀은 참 부담스럽고 핑계 댈 것이 많은 말씀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예수님도 밀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 미안하
구나 내가 좀 먼저 너희들 형편을 살폈어야 했는데’ 하지 않으셨습니다. 없다고만 말하지 말고 찾아 보라는 것입니다. 할 수 없
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할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해 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없는것만 보면 부정적이 됩니다. 또 없
는 자신을 한탄하며 운명적이 됩니다. 또 예수님을 탓하면 반발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이백데나리온
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있어야 되고, 능력이 있어야 되고, 돈이 있어야 되고, 재능도 있어야 되고 건강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것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고 심정이 없어서 못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
고 심정이 있으면 돈도벌 수 있고, 봉사할 수 있는 시간도 낼수 있고, 부족한 재능도 배우면서 할 수 있습니다. 건강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지난주에 세계적인 복음성가 가수인 스웨덴의 레나 마리아가 쓴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분
은 1968년에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부모는 처음에 이 아이를 보고 너무나 놀랐지만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인간 조건에 상관없이 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소망을
잃지 않고 그 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딸은 두 팔이 없고, 다리 하나가 없지만, 입은 멀쩡
했습니다. 그래서 성악공부를 시켰습니다. 또 발 하나를 이용해서 피아노를 치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다리 하나로 수영을 하도
록 훈련을 시켰습니다. 그랬을 때 마침내 그녀의 인생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감동적인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세계적인 복음성가 가수가 되었습니다. 발 하나로 피아노를 능수능란하게 치는 뛰어난 피아노 연
주자가 되었습니다. 또 다리하나로 수영을 연습해서 ‘88 서울 장애자 올림픽에서 출전해서 메달을 땄습니다. 그녀는 양팔이 없
어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양팔이 없으니 장갑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단지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사랑하는 남편을 두 팔로 꼭 안아주고 싶을 때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예요.”
3.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예수님
할 수 없이 제자들은 나가서 있는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특수복음인 요
한복음에 보면 이것도 그 많은 인파 중에 딸랑 어린아이 하나가 가지고 있었던 전부라고 나옵니다. 예수님은 이 오병이어를 어
떻게 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 오병이어를 귀하게 받으시고 그것을 가지고 하늘을 향해 축사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꼬투리로 5천 명의 무리를 먹이시는 기적의 역사를 창조하셨습니다. 축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유카리스테사스'로서 감
사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장면은 기가 막힌 장면입니다. 이는 누가 보아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
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앉혀 놓고 어떻게 감사기도를 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모
든 복음서가 다 같이 이 기적을 증거 하면서도 한결같이 "축사하셨다"라는 말씀밖에는 다른 말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오
천 명을 앞에 놓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감사기도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형편없고 적은 것이라 할지라
도 가진 바대로 감사할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또한 이것은 미래적인 감사입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로 오천 명이 먹을 것을 미
리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받을 축복이 더 많을진대 그것을 믿는다면, 믿음으로 미래의 것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
다. 우리도 먼 미래를 바라보고 미리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믿음으로 감사하는 신앙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
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적은 것으로도 어떻게 큰일을 할 수 있는가를 오늘 말씀에서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바로 심정과 도전과 감
사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또 직장 일을 하고 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먹이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심정, 있는 것
을 찾는 적극적인 자세, 적은 것으로도 감사하는 감사신앙이 그것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광명교회 성도들은 이런 예수님의 마
음을 본받아 기적을 체험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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