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러 오신 예수님
말씀:마가복음1:29~39 요절:마가복음1:38
미국의 여류작가 마가렛 미첼여사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세계적인 명작입니다. 이 소설은 미국 남부의 한 조용한 마을
에 레트 버틀러라는 바람둥이 남자가 나타남으로써 순박한 시골 처녀들이 조금씩 바람이 들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레트 버틀러의 출현은 시샘 많고, 허영심이 강한 스칼렛이라는 여자 주인공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맙
니다. 또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황순원씨의 소설 <소나기>에도 보면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서울 소녀가 전학
을 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이 소녀의 출현은 마냥 순진하기만 했던 한 시골 소년의 마음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습니다. 이 소년
은 틈만 나면 강가에 가서 살결이 하얀 서울 소녀가 나타나기만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이상한 아이가 되어가는 것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아 나감에 있어서 누가 내 인생에 찾아와서 내 마음의 자리를 차지하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은 완
전히 달라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생활을 통해서, 또는 사회생활을 통해서, 또는 책을 통해서 내 인생을 완전
히 바꾸어 놓는 중요한 사람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 중요한 사람은 내 인생을 값지게 바꾸어 놓는 참으로 소중한 사람일 수
도 있고, 반면에 내 인생을 완전히 망가지게 하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내 인생에 찾아오실 때 우리
의 삶은 과연 어떻게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까? 갈릴리 바다의 어부들이었던 무명의 촌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사람낚는 어부
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말씀에서는 귀신에 눌려 살았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사단마귀의 억압과 고통에서 해방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각색 병으로 시달리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고침받고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되는 일을 기
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병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고침받고 건강해지는 놀라운 은혜가 임하
는 복된 시간이 될수 있길 축원합니다
1.각종 병든 사람을 고치신 예수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셔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1:21) 말씀을 듣던 중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발작을 일으키자 예수님은 그 더러운 귀신을 쫓아 내 주셨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회당에서 나오셔서 곧바로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심방을 가셨습니다. 아마도 이번 안식일에 시몬과 안드레 형제가 빠진 모양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
가 심방을 가보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열병은 구체적으로 어떤 병인지 잘 모르지만 한마디로 열이 많이 나
는 병인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시몬이 예수님을 만나고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사람낚는 어부가 되겠다고 예수님만 따라
다니니 장모님 편에서는 걱정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병이 나서 열이 펄펄 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런 장모를 두고
시몬은 안식일에 회당 예배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며 심히 고통스러워하고 헛소리까지하는 장모님을
볼 때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온 집안 식구들이 근심과 걱정으로 인해
기쁨이 없습니다.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왠지 어두워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게 됩니다. 아마 베드로의 집 식구들도 열병으로 신
음하는 장모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어둡고 안절부절 했을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이 시몬의 장모를 어떻게 도와주셨습니까? 31절을 보십시오.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저희에게 수종드니라.”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귀신을 쫓아내실 때는 두 눈을 부릅뜨고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열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 사람에게 책망을
하고 큰 소리를 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열이 많이 나는데 더 열을 받아서 아마 돌아버릴 것입니다. 예수님께
서는 사람마다 인격적으로 도우셨습니다. 시몬의 장모에게는 가까이 다가가셔서 그의 손을 잡아 주시고 친히 일으켜 세워 주셨
습니다. 예수님의 따스한 치료의 손길이 여인에게 닿는 순간 즉시 열병이 떠나고 시몬의 장모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탈탈 털
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죽을 것 같은 고열이 씻은 듯 사라지는 것을 체험한 시몬의 장모는 너무 감사해서 맛있는 저녁을 해
서 예수님 일행을 극진히 대접해 드렸습니다. 내 사위가 그래도 사람은 잘 만났구나했을 것입니다. 이 소문이 전 갈릴리에 신속
하게 퍼지게 되고 그날 저녁 해질 무렵이 되자 온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이 거하는 집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
을 어떻게 하였습니까? 34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들어오실 때, 우리의 몹쓸 병이 치료함을 받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사람이 병에 걸리게 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
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우리는 평범한 삶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던 가
를 뼈져리게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건강은 건강한 삶, 행복한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
서 병을 치료해 주시므로 사람들의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시키시고 잃어버린 삶의 회복과 행복을 찾아주신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습니다. 위장병부터 장염 간염 신우신염 축농증 결핵 갑상선, 그리고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
다. 과거 우리는 가난했기 때문에 제대로 못 먹어서 질병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 잘 먹어서 고혈압, 당료, 심장병,
비만같은 병에 걸려 신음합니다. 또 겉은 멀쩡하지만 속으로 그 내면이 병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미움과 증오심 때문에 속에서 열불이 나서 술을 퍼 마시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싸
움질을 하며 돌아 다닙니다. 그래서 전국 곳곳에서 대낮에도 불특정 다수를 향한 칼부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신분열, 노리
로제 우울증등 정신상태가 좋지 않은 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신병과는 조금 다른 내면의 병도 있습니다. 조
그만 힘들면 포기하고 드러눕는 중풍병, 이사람 저사람 병이들고 다니는 사마리아병, 자기것만 챙기는 세리병,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외아들병, 사랑을 받지 못하면 힘을 쓰지 못하는 막둥이병, 모든 것을 팔자로 생각하는 운명주의 병, 나는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패배주의 병등이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영혼의 질병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불신하는 불신병,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의심병, 하나님과 동등 되
고자 하는 교만병이 있습니다. 가장 불쌍한 것은 하나님의 존재나 말씀을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영혼의
병은 육신의 병이나 정신병과는 달리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이 병을 앓고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때문에 소홀
이 여깁니다. 그러나 실상은 우리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입니다.
인간은 지금까지 이같은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아 왔습니다. 이 질병의 문제는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순간부터 하나님과
관계가 파괴됨으로 생명에서 끊어짐으로 생기게 되었습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결국 죄로 말미암은 저주의 결과
입니다. 흔히 사람의 인생에 대해 말할 때 생노병사라 합니다. 사람은 나서 늙고 병들고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근본
적으로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은 죄로 말미아암아 생명에서 끊어진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
요, 그가 상한은 우리의 죄악때문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양손과 발목에 대못이 찔리시고 피 흘려 돌아가시므로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께 징계를 당하므로 우리 죄인은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게 되었습니
다. 뿐만아니라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병에서 나음을 입게 된 것입니다.(사53:5) 이땅은 실낙원이므로 근본적인 질
병의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는 없습니다. 예수믿는 사람도 병이 들고 죽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죄로 죽을 몸, 병들
고 연약한 우리의 육신이 홀연히 변화하여 부활의 몸을 가지게 될 때까지 인간은 질병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고전
15:52)
그러나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 예수님은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병에서 나음을 입는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 행복
한 살을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문둥병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막1:41) 병고침은 예수님
의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이 12제자들을 전도 여행 보내실 때 “병든 자를 고치라”(마10:7)고 했습니다. 또 부활승천하시며 온 천
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최후의 명령을 주실 때에도 “병든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마16:18)고 말씀하여 주셨습니
다. 병을 고치고 병에서 자유를 누리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뜻이었습니다. 천국복음 전파를 할 때 함께 따라 다니는 표적중에
하나가 병이 치료되는 기적이었습니다.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할 때 병든자에게 손을 얹어 고쳐주라 했습니다.
우리는 병고침을 위해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너희 중에 병든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
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
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약5:14,15) 그리고 병을 통하여 죄를 깨닫는 기회가 되어서 서로 기도해주는 가운데 놀라운 은
혜가 임할 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5:16) 병은 병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들 서로의 문제요, 교회 공동체 서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서로 기도하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질병도 고칠수 있는 전능한 분이십니다.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
고 병을 짊어지신 분이십니다. 이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요 메시야가 되십니다. ♬나는 믿노라
2.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수많은 병자들이 고침받았다는 소문이 나자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이를 보고 흥분이 된 제자들이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께 찾아와서 보고합니다.“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지금 환자가 몰려드는데 여기
서 무엇을 하느냐는 말투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
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이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분명한 사명을 나타내줍니다. 병고치는 것도, 귀신을
내어 쫓는 것도 모두 전도와 관계있다는 것입니다. 전도가 목적이고 이는 전도를 위한 표적이고 수단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
의 요구에 따라 살아가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따라 살아가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같은 사명의식이 그 어
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입니다. 영적 안일에서 깨어나 전도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우리교회가 될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
로 축원합니다. 또한 우리를 교회를 통해 수많은 병자들이 치료받고 행복해 지는 복된 역사가 많이 일어나길 축원합니다.
설교 말씀 
